‘비스포크 AI’ vs ‘공감지능’…삼성‧LG, AI가전 주도권 싸움 ‘후끈’

김성호 기자 / 기사승인 : 2024-04-05 06: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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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비스포크 AI 신제품 라인업 공개…LG “‘공감지능’ 구현 통해 AI가전 선도”
LG “‘UP가전’이 AI 시초”…삼성 “소비자가 빨리 혜택 누리는 게 중요”
  ▲삼성전자가 3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개최한 신제품 론칭 미디어데이 ‘웰컴 투 비스포크 AI’에서 모델이 AI 기반으로 연결성과 사용성이 업그레이드된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왼쪽)과 LG전자가 자체 개발한 가전 전용 온디바이스 AI칩 ‘DQ-C’가 적용된 휘센 에어컨. /삼성전자‧LG전자 뉴스룸
[뉴스밸런스 = 김성호 기자] 뉴스밸런스는 우리 사회에서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는 이슈 및 정책을 대상으로 찬성론과 반대론이 한판 승부를 벌이는 논쟁터입니다. 양측 주장과 의견을 최대한 공정하고 충실히 전달함으로써 독자들의 정확한 판단과 이해를 도울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주제는 “삼성 vs LG…AI가전 주도권 싸움 ‘후끈’”입니다.

인공지능(AI) 가전을 둘러싼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주도권 경쟁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AI가전=삼성’이라는 공식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나선 가운데 LG전자도 ‘공감지능’으로 맞불을 놓으며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3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신제품 론칭 미디어데이 ‘웰컴 투 비스포크 AI’를 열고, AI 기반으로 연결성과 사용성이 업그레이드된 신제품과 서비스를 공개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날 행사에서 AI기능을 향상한 15종의 2024년형 비스포크 AI 가전 신제품을 공개하며 초연결 생태계를 선보였습니다. 비스포크 AI는 삼성전자만의 독보적인 AI 기능이 ‘스마트싱스(SmartThings)’의 초연결 생태계 안에서 서로 연결되고 맞춰주는 제품입니다.

LG전자도 이날 참고 자료를 내고 “LG전자는 ‘공감지능’ 구현을 위해 자체 개발한 가전 전용 온디바이스 AI칩 ‘DQ-C’를 주요 제품에 적용하는 등 글로벌 AI가전 시장을 선도하겠다”며 맞불을 놨습니다.

“고객이 원할 때마다 신기능을 업그레이드로 추가하는 ‘UP가전’을 선보이며 본격적인 AI가전 시대를 열었다“고도 밝혔습니다.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책임자(CEO)는 최근 주주총회 현장에서 ”(본격적인) 인공지능 가전의 시초는 LG전자가 만들어낸 UP가전“이라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시초’는 중요하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DX부문장·부회장)는 이날 행사에서 ”AI가전의 시초는 LG전자 UP가전“이라는 조 CEO의 발언에 대해 ”시초는 중요하지 않다“며 ”AI가전은 시초보다 어떻게 빨리 소비자에게 혜택을 누리게 하고 밸류를 줄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반박했습니다.

 

AI가전을 둘러싼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치열한 신경전을 취재했습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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