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분만에 80%까지 초급속 충전 가능 배터리 등 ‘초격차 기술’도 대거 선보여
뉴스밸런스는 우리 사회에서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는 이슈 및 정책을 대상으로 찬성론과 반대론이 한판 승부를 벌이는 논쟁터입니다. 양측 주장과 의견을 최대한 공정하고 충실히 전달함으로써 독자들의 정확한 판단과 이해를 도울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주제는 “차세대 ‘꿈의 배터리’ 개발 본격화”입니다. 국내 추요 배터리 업체인 LG엔솔과 삼성SDI가 지난 6~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규모 2차전지 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4’에서 대거 선보인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
 |
| ▲삼성SDI가 지난 6~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4’에 참가해 전고체 배터리 양산 준비 로드맵을 공개했다. /삼성SDI 제공 |
11일 삼성SDI PR센터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6~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규모 2차전지 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4’에 참가해 전고체 배터리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초격차 기술력’를 바탕으로 배터리 시장을 이끌어 나갈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삼성SDI는 업계 최고 에너지 밀도를 자랑하는 900Wh/L ASB(All Solid Battery, 전고체 배터리)의 양산 준비 로드맵을 처음으로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ASB는 고체 전해질을 사용해 화재의 위험성이 적고 주행거리가 길어 배터리 업계에서 주목하는 차세대 배터리.
삼성SDI는 현재 양산 중인 각형 배터리(P5)와 비교해 약 40% 가량 향상된 에너지 밀도 900Wh/L의 전고체 배터리 개발 및 양산 준비 계획을 밝혔다. 독자 조성한 고체 전해질 소재 개선과 혁신적인 무음극 기술을 통해 음극의 부피를 줄여 양극재를 추가함으로써 업계 최고의 에너지 밀도를 달성하겠다는 포부이다.
삼성SDI는 지난해 말 신설된 ASB사업화추진팀을 중심으로 SDI연구소 S라인에서 샘플을 생산하는 등 전고체 배터리 사업화를 본격화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2027년 전고체 배터리 양산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음을 세부적인 로드맵을 통해 제시한 것이다.
삼성SDI는 업계 최초로 9분 만에 8%에서 80%까지 셀 충전이 가능한 초급속 충전 기술도 발표했다.
리튬이온의 이동경로를 최적화하고 저항을 감소시켜 9분 만에 80%까지 충전이 가능한 초급속 충전 기술을 개발 중이며 2026년 양산 목표이다. 해당 기술은 기존 P5 배터리 대비 충전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20년간 사용 가능한 초 장수명 배터리의 2029년 양산 계획도 공개했으며, 소재의 내구성 강화를 통해 배터리 수명을 현재 수준에서 2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배터리 단자를 위에서 옆으로 옮겨 에너지 효율과 쿨링 시스템을 강화한 새로운 폼팩터의 각형 배터리 및 모듈이 없는 CTP 기술도 공개했다. CTP는 부품 개수를 35% 이상 줄이고, 무게도 20% 줄인 기술로 동일한 부피에서 고에너지 밀도와 혁신적인 비용 절감 구현을 가능하게 했다
삼성SDI는 배터리에 화재가 발생하거나 충격이 가해질 경우, 발생할 수 있는 고열과 가스를 각형 배터리의 장점인 벤트(배출구)로 빠르게 배출해 배터리 간의 열 전파를 최소화시키는 열확산 방지 기술도 공개했다.
이 외에도 하이니켈 NCA 46파이와 미드니켈 NMX, LFP 등 다양한 소재의 배터리 라인업을 공개했으며 전기차 배터리 프리미엄 제품에서 보급형까지 확대된 포트폴리오를 전시헸다.
삼성SDI는 올해 처음 신설된 ‘인터배터리 2024 어워즈’에서 주력 ESS 제품인 SBB로 ‘ESS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 SBB는 설치가 용이하고 직분사시스템 적용 등으로 안전성을 높인 제품으로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 받은 제품.
삼성SDI는 이 외에도 소형배터리 전시 공간을 마련해 전동공구, 정원공구, 무선 청소기 등에 탑재되는 고출력 원통형 배터리와 갤럭시S24 등 IT기기용 파우치 배터리 및 웨어러블용 배터리를 전시했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삼성SDI는 전고체 배터리를 포함한 차세대 다양한 폼팩터의 제품 양산을 위한 준비를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초격차 기술력을 통해 글로벌 배터리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밸런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