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밸런스는 우리 사회에서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는 이슈 및 정책을 대상으로 찬성론과 반대론이 한판 승부를 벌이는 논쟁터입니다. 양측 주장과 의견을 최대한 공정하고 충실히 전달함으로써 독자들의 정확한 판단과 이해를 도울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주제는 “‘장남’ 구본성 전 부회장 vs ‘삼녀’ 구지은 현 대표이사 부회장…아워홈 남매 갈등 재점화”입니다. 구본성 전 부회장이 여동생인 구지은 부회장과 구명진 사내이사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소한 이유와, 이에 대한 아워홈(구지은 부회장) 측의 반박 등 아워홈 ‘남매의 난’에 대해 취재했습니다. <편집자 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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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지은 아워홈 대표이사 부회장. /아워홈 제공 |
[뉴스밸런스 = 최혜진 기자] ㈜아워홈은 구본성 전 부회장이 구지은 부회장과 구명진 사내이사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소한 것에 대해 “전반적인 사실 관계가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구본성 전 부회장은 지난 8일 보도자료를 통해 “구지은 부회장과 구명진 사내이사가 지난해 주주총회 이사보수 한도 승인 결의가 위법임을 알고 있으면서도, 이를 통해 거액의 이사 보수를 수령해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는 취지의 고소 배경을 밝혔다.
이에 대해 아워홈은 “창사 이래 이사 전원의 보수한도(총액)를 정하는 결의에서 이사인 주주가 특별 이해관계인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보고 결의해 왔으며, 이는 구본성 전 부회장 재직 시절에도 동일하게 적용됐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구본성 전 부회장이 이사 보수 관련 내용으로 회사로부터 소송을 당한 것은 이사 보수한도를 초과해서 보수를 수령했기 때문”이라며 “현재 경영진은 총 보수한도는 물론, 이사회 규정에서 정한 개별 보수한도 역시 초과한 사례가 없고, 현재 경영진의 보수 실수령 규모도 전 경영진보다 낮다”고 덧붙였다.
지난 2021년 아워홈 경영권에서 내려온 구본성 전 부회장은 현재 회사로부터 횡령·배임 혐의로 피소돼 재판이 진행 중이다.
아워홈은 이번 고소와 관련, “구본성 전 부회장의 횡령, 배임 혐의 공판이 이어지며 이에 따른 나름의 조치로 (고소를) 진행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한편, 구지은 부회장은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4’에 참석을 위해 출국했다.
아워홈은 “구지은 부회장을 비롯해 장재호 비즈니스전략본부장‧김기용 글로벌사업부장‧차기팔 기술경험혁신본부장 등 임원들과 관련 부서 실무진을 CES 2024 참관단으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미래 성장을 위한 전략으로 ‘글로벌 사업 확장’과 ‘푸드테크‧인공지능(AI)등 최첨단 기술 도입’에 방점을 찍은 만큼, 이번 CES 2024를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아워홈 CES 2024 참관단은 현장에서 푸드테크와 AI‧디지털 헬스케어 전문 업체의 전시관을 찾아 최첨단 기술의 식음산업 활용 방안에 대해 고민하고, 국내외 유망한 기업들과의 협력 기회를 모색할 방침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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