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3조원 이상 투자…전국에 당일 무료 배송, ‘쿠세권’ 목표”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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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익스프레스(왼쪽)와 쿠팡 로고. /각사 제공 |
이번 주제는 “알리 vs 쿠팡…한‧중 이커머스 공룡, ‘쩐의 전쟁’”입니다.
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초대형 이커머스 기업 쿠팡과 알리익스프레스(알리)가 한국 이커머스 시장의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뜨겁습니다.
‘초저가‧가성비’ 상품을 앞세워 국내 이커머스 시장을 빠른 속도로 잠식하고 있는 알리. 알리의 모기업인 알리바바그룹이 한국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앞으로 3년간 11억달러(한화 약 1조4471억원)를 투자하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사업계획서를 최근 한국 정부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알리는 2600억원을 들여 올해 안에 한국에 통합물류센터(FC)를 구축할 계획인데, 그 규모가 자그마치 18만㎡(약 5만4450평)로 축구장 25개와 맞먹는 면적입니다.
알리는 한국 셀러(판매자)의 글로벌 판매 지원과 소비자 보호, 가품 차단, 개인정보‧프라이버시 보호 등에도 투자할 방침이라고 합니다.
알리가 한국 이커머스 시장에서 최대 약점으로 꼽히는 ‘빠른 배송’을 강화하고 나서자 국내 이커머스 1위 쿠팡이 즉각 반격에 나섰습니다. 쿠팡은 알리의 투자 규모보다 두 배나 많은 3조원 이상을 쏟아부어 전국 무료 당일배송이 가능한 ‘전국 쿠세권(로켓배송이 가능한 지역)’ 카드를 꺼냈습니다.
이에 알리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자사 플랫폼의 한국 상품 전문관인 ‘K베뉴’에 입점한 한국 판매자에 대한 ‘수수료 0원’ 정책을 연장하는 등 ‘반(反 쿠팡) 연대’를 부채질하며 재반격에 나섰습니다.
한국 시장의 주도권을 놓고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한 한중 양국의 대표 이커머스 기업의 ‘투자 경쟁’을 취재했습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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