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예산으로” vs “결사반대”…‘푸바오 유료 임대’ 찬반 논쟁 ‘후끈’

김성호 기자 / 기사승인 : 2024-04-16 05:06:41
  • -
  • +
  • 인쇄
“서울시민 성금과 서울시 예산으로 푸바오 유로 임대하자” 제안에
“혈세로 푸바오 데려오라는 사람들 중국으로 추방해 달라” 정면 반박
  ▲지난 3일 한국을 떠나 중국 쓰촨성 워룽선수핑기지로 간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 /삼성물산(리조트부문) 뉴스룸
[뉴스밸런스 = 김성호 기자] 뉴스밸런스는 우리 사회에서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는 이슈 및 정책을 대상으로 찬성론과 반대론이 한판 승부를 벌이는 논쟁터입니다. 양측 주장과 의견을 최대한 공정하고 충실히 전달함으로써 독자들의 정확한 판단과 이해를 도울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주제는 “‘성금‧예산으로 데려오자’ vs ‘결사반대’…‘푸바오 유료 임대’ 찬반 논쟁”입니다.

지난 3일 한국을 떠나 중국 쓰촨성 워룽선수핑기지로 간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를 시민 성금과 서울시 예산으로 다시 한국으로 데려오자는 민원이 서울시 홈페이지에 제기된 가운데, 이에 반대 민원도 만만찮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푸바오 유료 임대’ 찬반 논쟁은 지난 8일 시민 김모씨가 서울시 홈페이지 시민참여 플랫폼 ‘상상대로 서울’의 시민제안 게시판에 ‘중국 반환된 판다 푸바오 서울대공원 관람할 수 있게 배려 부탁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면서 촉발됐습니다.

김씨는 이 글에서 “중국에 반환된 판다 푸바오 서울시민 성금과 서울시 예산으로 유로 임대하여 서울대공원에 시민들이 관람 할수 있게 하고 한류를 찾아오는 중국 관람객에게 한중우호의 상징 판다 푸바오를 서울대공원에서 만날 수 있게 배려 부탁한다”고 했습니다.

이에 시민 조모씨는 지난 13일 ‘푸바오를 혈세로 데려오라는 사람들을 중국으로 추방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습니다. 조씨는 해당 글을 통해 “쓸데없이 혈세 낭비하지 말고 그들을 중국으로 추방하면 될 것 같다”고 반박했습니다.

시민 이모씨도 같은 날 ‘푸바오 국민 혈세 임대 결사반대’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매년 중국에 지불해야 할 억 단위의 임대료와 팬더 관리비를 국민 혈세로 감당하라는 청원은 비합리적인 의견”이라며 “단순히 내 눈앞에서 봐야겠다는 욕심과 자아도취적 망상은 그저 망상으로 남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처럼 서울시가 운영하는 시민참여 플랫폼 ‘상상대로 서울’의 시민제안 게시판에는 “푸바오를 다시 데려오자”는 주장과 이에 반대하는 의견들이 잇달아 제기되는 등 찬반 논쟁이 뜨겁습니다.

한편, 푸바오는 2020년 7월 20일 엄마 아이바오와 아빠 러바오 사이에서 자연 번식으로 태어나 생후 6개월이던 2021년 1월 4일부터 일반에 공개됐다. 중국 밖에서 태어난 판다는 만 4세 이전에 반드시 중국으로 돌려보내야 한다는 ‘자이언트 판다 보호 연구 협약’에 따라 지난 3일 중국 쓰촨성 워룽선수핑기지로 돌아갔습니다.

서울시 홈페이지 시민참여 플랫폼 ‘상상대로 서울’의 시민제안 게시판에 올라온 ‘푸바오 유료 임대’ 찬반 의견들을 정리해 봅니다. <편집자 주>

[저작권자ⓒ 뉴스밸런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푸바오, 서울대공원에서 다시 볼 수 있게 해달라”…어떻게?
“푸바오, 혈세로 데려오라는 사람들 중국으로 추방해 달라”…왜?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