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참여연대 “선후가 바뀐 졸속 행정‧사업…지방선거 의식한 선심성 사업”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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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충북지사가 지난 24일 도립파크골프장 조성사업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충북도 제공 |
이번 주제는 “충북도, 청주 시내에 100홀 규모 파크골프장 조성 추진 ‘논란 가열’”입니다.
충북도가 청주 시내에 100홀 규모의 초대형 파크골프장 조성 계획 발표를 놓고 지역 시민단체가 “비상식적인 발상”이라고 주장하며 폐기를 촉구하는 등 논란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27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김영환 지사는 지난 24일 도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청주시 내수읍 구성리 일원 동물위생시험소 축산시험장 이전 부지에 도내 최대 규모 도립 파크골프장을 조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도는 올해 약 71,711㎡(21,692평)의 부지에 도비 47억 원을 투입해 45홀 규모의 파크골프장과 주차장, 편의시설 등을 조성하고, 향후 시설을 점진적으로 확충해 100홀 이상의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파크골프장이 조성되면 전국대회 개최를 통해 방문객이 늘어나, 음식·숙박업 활성화, 지역특산품 판매 촉진 등 지역 경제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도의 설명입니다..
김영환 지사는 “파크골프장과 연계해 에어돔, 스크린 파크골프 등 실내체육시설과, 건강체험존, 수치료 풀장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춘 시니어 문화·체육 복합 공간을 조성하고 중장기적으로 민자 유치를 통해 이 일대를 가사, 건강, 여가서비스가 결합된 명품 실버타운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지난 25일 성명을 통해 “충북도가 이전 계획과 부지도 확정되지 않은 내수 동물위생시험소 부지에 도립 파크골프장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면서 “충분한 검토 없는 선후가 바뀐 졸속 행정, 졸속 사업”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방선거 1년을 앞둔 시점에 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은 충북파크골프협회 회장에 취임해 인프라 확충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고, 김영환 충북지사는 동물위생시험소 내 파크골프장 조성이라는 비상식적인 계획을 발표했다"며 "지방선거를 의식한 선심성 사업이라는 비판을 받기에 부족함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단체는 ”김영환 지사는 도립파크골프장 조성에 대한 사전 수요 조사와 타당성, 경제성, 파크골프장 농약이 초지와 사육동물에 미칠 영향과 대책 등에 대한 자료를 제시하라“고 요구하고, ”도립 파크골프장 조성에 도민 혈세 47억 원을 시급히 들여야 하는 타당한 근거와 자료를 제시하지 못한다면 충북도지사와 충북도는 이 사업을 폐기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충북도의 청주 시내 도립 파크골프장 조성 추진을 둘러싼 논란을 취재했습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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