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선고 결과 ‘승복’ 요구 여당 압박에…이재명 “승복은 윤석열이 하는 것”

최혜진 기자 / 기사승인 : 2025-04-03 04:3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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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출연한 방송서는 “승복하지 않으면 어떻게 할 것이냐” 언급
강유정 “여당은 당연히 승복 선언 해야…민주당은 헌재의 현명한 판단 기다릴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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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제는 헌재의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메가톤급 후폭풍 우려에도여야는 승복놓고 설전입니다. 여야의 승복공방을 취재했습니다. <편집자 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앞 민주당 천막당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뉴스밸런스 = 최혜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결과 승복과 관련해 “승복은 윤석열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소상공인연합회에서 열린 ‘민주당-소상공인연합회 민생경제 현장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3주 전 한 방송에서 헌재 결정에 당연히 승복한다고 했는데 입장에 여전히 변함이 없나”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지금이라도 선고기일을 지정했으니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헌법재판소가 헌법의 이념과 가치, 헌재에 주어진 헌법상 책무,국민이 부여한 책임, 역사적 사명 의식을 갖고서 합당한 결론을 내릴 것으로 국민과 함께 기대하며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천막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한민국 법 체계상 헌법은 법 위의 법”이라며 “헌법에 의한 국가질서, 즉 헌정질서를 유지하는 것은 대한민국이 존속하기 위해 가장 기초적이고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헌정질서를 유지하는 최고·최후의 재판소가 바로 헌재다. 흔히 사법부를 인권과 민주주의의 최후 보루라고 하는데, 헌재는 헌정질서의 최후 보루”라며 “헌재 재판관들은 대한민국에서도 역량과 인품이 뛰어난 분들로 구성돼 있다. 헌재가 헌법의 질서와 이념 대한민국 민주공화국의 가치를 존중해서 합당한 판정을 내릴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달 12일 채널A 유튜브 '정치시그널 나이트'에 출연해 “(헌재 판결에) 당연히 승복해야 한다. 민주공화국의 헌법 질서에 따른 결정을 승복하지 않으면 어떻게 할 것이냐”라고 언급한 바 있다.

민주당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승복 선언 관련 질문에 “당연히 여당은 승복 메시지를 내야 한다. 지금 (탄핵소추) 피청구인이 국민의힘 1호 당원 아니냐. 윤 대통령을 보유한 국민의힘 아니냐”며 “당연히 승복 선언을 해야 하고 저희는 헌재의 현명한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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