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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로 만든 가짜 브래드 피트의 병상 모습./소셜미디어 |
[뉴스밸런스 = 이석희 기자]스위스의 한 여성이 영화배우 가짜 브래드 피트에 속아 억대의 돈을 날렸다고 한다. 특히 이 여성은 가짜 피트의 사탕발림에 속아 호텔에서 몇주동안 기다리는 바보같은 짓도 했다.
영국 더 선은 최근 브래드 피트를 사칭한 사기꾼에게 속은 여성의 기사를 내보냈다. 사기꾼은 낭만적인 메시지를 주고 받는 등 여성을 농락했다. 하지만 사기꾼은 여성의 만남 요구에 정체가 드러났다.
패리샤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이 여성은 몇 달 동안 자신이 할리우드 배우에게 반했다고 확신했다. 심지어 그를 기다리며 호텔 방에서 혼자 3주를 보내기도 했다. 당연히 자칭 브래드 피트는 온라인 사기꾼이었다..
패트리샤는 2024년에 그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로우하고 그의 매니저라고 주장하는 누군가로부터 메시지를 받은 것이 시작이라고 말했다
그 사람은 그녀에게 배우와 직접 통화하고 싶은지 물었고, 그녀는 재빨리 동의했다. 패트리샤는 “우리는 마치 두 사람이 만나는 것처럼, 아주 부드럽게, 정상적으로 소통하기 시작했다”고 회상했다.
시간이 흐르고 두 사람의 관계가 발전함에 따라, 두 사람 사이의 메시지 교환 빈도가 늘어났다. 결국 그 남자는 그녀에 대한 감정을 고백했다.
패트리샤는 미즈 오 푸앵(Mise Au Point) 쇼에 출연해 “그는 제가 어떻게 느끼는지, 제가 사물을 어떻게 좋아하는지, 제가 삶을 어떻게 보는지 등에 대해 많은 질문을 했다. 그러다 어느 날 그는 제가 그를 사랑한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었다”며 “사랑하는 당신, 당신은 지금도 앞으로도 나의 전부이다”라는 메시지를 받기도 했다고 한다.
사기꾼은 패트리샤에게 대중에게 로맨스 사실을 비밀로 해달라고 부탁했다. 이 계략이 무엇인지 알아차리지 못한 채, 파트리샤는 속아넘어갔다.
그녀는 “이것은 진짜 관계가 발전하고 있는 중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저는 제 자신을 사랑의 느낌 속으로 흘러가게 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들이 직접 만날 가능성에 대해 논의하면서 사기는 더욱 심해졌다고 한다. 가짜 브래드 피트는 만남을 성사시키기 위해 돈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자기야, 내 매니지먼트에서 요청한 건 5만 달러야”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자신과 시간을 보내고 싶어하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정액 요금이 적용된다고 주장했다. 패트리샤는 처음에는 거절했지만 결국 그것이 합법적일 수도 있다고 믿게 되었다고 한다.
패트리샤는 “글쎄, 어쩌면 그게 그들이 일을 하는 방식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저는 이전에 어떤 배우와도 접촉한 적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결국 그녀는 3만 달러를 보냈고, 그다음에 2만 달러를 더 보냈다.
그녀는 작은 가방을 챙기고 피트와 만나라는 지시를 기다렸지만, 그녀에게 전화를 걸지 않았다. 그 대신 그는 꽃과 “정말 사랑해, 자기야”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당신과 함께 남은 인생을 보낼 수 있어서 기쁘다”라는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처음에 돈을 보낸 후로 사기꾼의 사기행각은 더욱더 과감해졌다. 의료비 명목으로 1만 달러를 더 요구했고, 그 후로도 1만 달러를 더 요구했다. 그러면서 그녀에게 미국에서 만나자고 제안을 했다.
그녀는 꿈에 그리던 남자를 마침내 만날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하고 서둘러 로스앤젤레스행 비행기를 예약했다. 하지만 결국 그녀는 3주 동안 혼자 호텔에 머물게 되었다.
스위스에 있는 집으로 돌아온 그녀는 브래드 피트를 흉내내는 또 다른 사람에게 약 70만 파운드를 잃은 프랑스 여성에 대한 이야기를 접하게 되었다. 이미 공개된 53세의 인테리어 디자이너 앤은 AI가 생성한 셀카를 받은 후 브래드 피트의 암 치료비를 전달하기도 했다. 앤은 재산과 결혼 생활, 그리고 정신 건강을 모두 잃었다. 당연히 전 재산도 날아갔다.
패트리샤는 이 이야기를 듣고서야 두 사람의 이야기에서 유사점을 발견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결국 그녀는 공식적으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그녀에게 얼마나 많은 돈을 잃었는지 물었을 때, 그녀는 경찰에 “거의 10만 스위스프랑”이라고 대답했다. 한화 약 1억8200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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